98년인지 99년에 야심차게 사서 읽다가 도저히 못읽고 읽덮...
2001년에 두어번 다시 도전했다가 3권을 못 넘어가고 읽덮...
그 후론 아예 시도조차 하지 않은 혼불 전집이 있어요
대작인 건 알겠으나 1. 강모가 너무 비호감이어서, 2. 문체가 산만하다고 느껴서(개취입니다. 아름답다고는 생각해요. 아름다운데 가독성 없는 문체ㅠ) 두 가지 이유로 그 후로 시도하지 않고 모셔만 뒀어요.
집은 좁고 책은 넘쳐나고 다른 애착도서들도 너무 많은데 얘까지 품고 가야할까요?
품절되서 이제 못 구하는데 (하긴 지금 고민중인 다른 책들도 다 그래요. ex장선용의 평생요리책)
책 정리하다가 다른 책들은 쭉쭉 남길지 버릴지 진도가 잘 나가는데
혼불 전집(몇십년간 보관해 온 게 아까움), 아나스타시아 전집(왠지 한 번 더 읽고 싶음), 장선용 요리책들(절판)에서 고민이 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