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주절주절 여행 얘기

호주에서 일일투어로 관광열차같은걸 타러갔어요

그날 투어의 핵심은 열차를 타고 멋진 경치를 보는것

그러기 위해선 오른쪽에 자리잡아야 그 경치가 있어요

그런데 가이드가 오른쪽 얘길안하는거예요

제가 미리 알아왔으니까 망정이지

혹시나 싶어 확인차 어딜 앉을까 물어봤는데 아무데나 앉으래요

왼쪽에 한국아가씨 둘이 앉아서 너무나 즐거워합니다

저 아가씨들 우리팀이었나?

얘길해줄까

괜한 오지랍인가

오지랍이라도 얘길해줄걸 같은 팀 아니면 어때서 좀 후회했어요

참 자격없는 가이드 많아요

제일 중요한 정보를 얘길 안해주다니

출발할때 손님한명 버리고 와서 30분을 돌아가기도 했는데

한번은 몇시간을 버스타고 가는 투어버스를 탔는데 출발부터 한 아가씨가 멀미땜에 버스를 세웁니다

밖에 가서 토하고 와요

두번째 얼마안가 또 세워요

앞으로 3시간이나 남았는데 어쩌나

마침 저한테 멀미약이 있어서 줬어요

그뒤로 한번도 안세우고 목적지까지 갔어요

정말 멀미약이 그렇게 효과가 빨리 온건지

고맙다는 말은 못들었지만 괜찮아졌다해서 멀미약을 갖고 온 저 너무 뿌듯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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