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은 1년후 정년퇴직 예정이고
지방에 9억상당 집 한 채 현금 3억 정도 있어요.
내년부터 연금으로 150
국민연금 나올 시점 부터는 350정도 연금수입 예상하고요.
문제는 아이들이 아직 타지에서 공부하고 있고 최소 5~6년은 더 지원해야 할것 같아요.
원래는 아이들 공부할 동안은 남편 퇴직후에도 2~3년은 더 일하고 저도 간단한 일이라도 하면서 버틸 계획이었는데, 남편 건강 이상으로 일은 더이상 할 수 없을것 같아요.
저도 파트타임 하던일이 나이 때문인지 점점 줄어서 지금은 거의 일거리가 없어요.
애초에 부동산 폭락시기에 현금으로 작은 집을 사놓으려고 했는데 남편 반대로 못사고
지금은 현금3억으로 할 수 있는건 거의 없어보여요.
남편 건강이 걱정이라 저는 집을 줄이고 현금을 좀 더 확보하고 싶어요.
반면에 남편은 퇴직하면 이 지역에 있을 필요가 없으니 지금 집을 팔고 현금도 전부 투자해서 아이들 통학 가능한 서울이나 근교로 이사 하자고 합니다.
제가 생활비며 아이들 교육비는 어떻게 감당하냐고 하니 최대한 알바라도 하고 부족한건 집으로 생활자금 대출을 받아서라도 버티자고 하네요.
몇년전만 해도 저도 그러자고 했을 수 있는데 남편 건강 문제를 겪고나니 저는 가진거 전부 부동산 하나에 투입하는건 불안하고,
일단 스트레스를 피하고 싶어졌어요.
서울에 아이들과 함께 지낼만한 적당한 좋은 집을 구하기에는 저희가 가진 금액이 충분하지도 않아보이고요.
아이들 학교도 한명은 서울 동남쪽 한명은 강북으로 떨어져 있어서, 서울에 간다해도 어디로 가야할지 감이 안옵니다 (어느쪽이든 좀 저렴한 외곽으로 나가면 한명은 반대편으로 가야하니 집에서 통학은 힘들것 같아서요)
아침부터 머리가 아픈데 저희 같은 경우 어떻게 하는게 최선일까요?
남편 표현대로 제가 너무 안주하려고 하는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