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가 세월호 참사 10주기였죠.
10년 전, 스물다섯 명의 민간 잠수사가 참사 직후 80일 넘게 293명의 희생자를 수습하며 애썼는데요.
이 잠수사 중 한 명인 한재명 씨가 향년 49세로 숨진 소식이 뒤늦게 알려졌습니다.
한재명 씨가 지난 9월 25일, 이라크 공사 현장에서 산업재해로 숨진 사실이 세월호 민간 잠수사 중 한 명인 황병주 씨를 통해 전해졌습니다.
해병대 출신 민간 잠수사였던 한 씨는 참사 당시 팽목항으로 달려가 두 달여 동안 구조활동을 펼치고 희생자들을 수색했는데요.
하지만 이후 뼛속 혈관에 혈맥이 통하지 않아 뼈가 썩는 잠수병인 골괴사와 트라우마에 시달려 생업을 떠나야 했습니다.
한 씨는 해양경찰청을 상대로 산업재해 신청도 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당시 구조 활동을 한 민간 잠수사 25명 가운데 한 씨를 포함해 8명이 골괴사를 앓았지만 국가가 치료비를 지원한 사례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https://imnews.imbc.com/replay/2024/nwtoday/article/6652561_36523.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