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우리 강아지가 파리지앵되는 시기 …

우리 강아지는

단모종 시골 누렁이녀석

 

추위를 많이 타서

한겨울이 되면 몸이 새파랗게 얼고

발도 얼어 깽깽이 하는

작고(중소형???) 소중한 나의 강아지 녀석

 

털이 많이 빠지는 애라

털관리 차원에서

겨울에 실내 보온은 물론

실외 외출 산책시

옷을 따뜻하게 입히기 시작했는데

정말이지 .... 

강아지 옷입히는 재미가

아주 쏠쏠하달까 ㅋㅋ

 

보잘것없는 못난이 누렁이도

꽃 패딩 하나 척 입히면

얘는 그냥 파리지앵.. ㅋㅋ

 

강아지도 따뜻한데

적응을 해서인지

옷 입는 걸 당연하게 여긴다

세번째 겨울을 준비하며

지난 주에 강아지 옷을

다 꺼내서 작고 낮은 옷걸이에 걸쳐 두니

울 강아지가 먼저 가서 한번 둘러보더니

"올게 왔구나" 하는 표정이다 ㅋㅋ

 

요즘은 아침 저녁에

찬바람 불길래

나그랑면티를 입히는데

날이 다시 더워져

그마져도 안 입히고 있어

너무 아쉽다

 

어제는

검은 나시티에

스판청바지 올인원을 배송받아

입혀봤는데

거부하지 않는 우리 강아지 ㅋ

(요즘은 옷 사줘도 화를 안 낸다 ㅋㅋ;;)

겨울에 모태 마른 하체를 무척 추워해서

바지를 안 입힐 수가 없어 장만했다

 

이탈리안 그레이 하운드들이

주로 입는 옷인데... 

어찌 잘 맞아서

올겨울 잘 입히겠다 ( 왜 내가 신나나)

아마 휘뚜르마뚜루 코디가

가능하니까!

 

거기다 상체 옷이 목덜미까지 오니

추운날 핫팩 붙여주기도 안성맞춤

정말이지 딱 좋다

 

빨리 이 걸 입혀야 되는데

날씨가 왜 이럴까

그래도

다음 주에는

절기상 입동이 있고...

거부할 수 없는 겨울

 

드디어

우리집 누렁이가

파리지앵이 되는 시기다

 

winter is com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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