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친이 말기암으로 한시간에 한번씩 마약성진통제
드시고 붙여도 그 통증에 섬망까지 겪으시다가
투신하셨어요
얼마나 힘드셨을까 가슴이아팟지 원망은 없었어요
지인모친은 뭔 질병 부작용으로 서서히 시력을 잃으셨어요
자식들에게 짐으로 살고싶지않다고
사람 눈 코 입 구분 어려워지실즈음
목욕하고 아끼는옷으로 갈아입고
자식들 모이기쉬운 요일택해
모아둿던 약 드시고 주무시다 가셨어요
저 모친 말기암 임종까지 모시며 지켜본봐
모친도 당신이 회복될거라 기대하시다가 기회놓치신거지
마지막엔 너무 힘들다고 나 좀 죽여줄수없냐고 하셨어요
그땐 당신 의지로 돌아눕지도 못하시는데 의식만 뚜렷하셨구요
사람 죽는게 이렇게 힘든거구나 느낀것이
진짜 온 입안이 목구멍까지 헐어 딱지가 져서 간호사가
사흘에 한번씩 그 상처 딱지를 한컵씩 제거했어요
마지막엔 혀가 말려들어가 목을 막더라구요
저도 모계감염이라 엄마의 길을 밟을 확률 예약이예요
석달에 한번 검진이라지만 그냥 바라보는수준일뿐
뭔방법있는것도 아니라
내의지로 거동가능일때까지만 살자가 계획이예요
다만 가족의 충격을 최소화하는 방식으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