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성격차이로 인한 이혼이 진짜 쉽지 않네요.

점점 더 안맞고 몇년 째 싸우는 것도 지치고 이런 분위기에 늘 함께해야 하는 아이한테도 미안해서 헤어지기로 했어요. 불륜이니 돈문제가 안엮여 있으니까 가장 쉬운 이혼 유형인 줄 알았거든요? 합의하에 깔끔하게. 

그런데 주변에서 너무 괴롭게 하네요. 안그래도 아이 때문에 고작 성격차이로 가족을 분해한다는 죄책감이 심한데, 모두가 너만 좀 참으면 되는데, 뭘 고작 그런걸로, 애를 생각해야지 무책임하게, 남들도 다 그러고 살아, 시간이 해결해 줘,,

물론 남의 말에 휘둘일 일은 아니지만, 특히 친정 부모님의 지지는 커녕 속사포같은 비난을 매일 받으니 죽을맛이에요. 반박할것도 없는게 맞는 말이죠. 고작 성격차이.. 그런데 이거 안 겪어 본 사람들은 몰라요. 잔잔하게 매일 깔려있는 그 답답함과 괴로움이 사람을 얼마나 미치게 하는지요. 

지금도 남편이 있는 집에 들어가기 싫어서 한시간 넘게 주차장 차 안에 있는데.. 다들 이러면서 사는거 맞아요? 이러다 극복하고요?ㅠ

최근 많이 읽은 글

(주)한마루 L&C 대표이사 김혜경.
copyright © 2002-2018 82cook.com.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