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3 여아인데
친구들 올해부터 황소 다니는 아이도 있고
곧 레테 보는 친구도 있어요.
어제 친구랑 저희 집에서 놀다가
황소 다니는 친구가
"ㅇㅇ야, 너도 황소 같이 다니면 좋겠다. 너도 다니면 안돼..?" 라는 말에
벙어리가 되어 조용히 웃기만 하던 딸..
저녁에 씻고 양치하면서 울었어요.
엉엉도 아니고 조용히 ㅠㅠ
그러고선 거실에서 한번 더 울었는데
본인도 거기 다닐 실력 아닌건 알아서 집에서 저랑 공부하는게 더 좋다고 위안하더라구요.
(친구중에 5번 테스트봐서 붙은애도 있대요.)
암튼 지켜보는데 저도 짠.. 했어요.
수학머리 없는건 확실한데
(최상위 s도 힘겹게 풀어요)
영어는 같은 레벨 친구들이
수학은 어나더로 멀어져 가니 현실이 눈앞이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