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보러 가면 기본 구조 인터넷으로 본 거랑 비교 확인하고 그 외 곰팡이 여부는 좀 확잇 하는 편이고요, 다른건 그냥 휙 둘러보는 편이에요.
최근 집을 보러 다녔는데 몇군데는 시간 예약을 하고 집 볼 사람들을 모아서 여러팀이 한꺼번에 갔거든요.
대부분 30대 젊은 커플이고 (저희 사는데가 어린아이 키우는 젊은 세대가 많아요) 간혹 40대 좀 있었고요.
그런데 제가 놀란게 남편들 (특히 젊은 남편들)이 대놓고 핸드폰 들고 구석구석 수납장은 안쪽 까지 라이트 켜서 확인하고 사진도 찍고요.
붙박이류는 당연히 다 열고 안쪽까지 확인하더라고요.
무슨 수색대 처럼 집을 샅샅이 훓어요.
저는 한바퀴 휙 둘러보고
곰팡이 여부 눈으로도 확인했지만 혹시 제가 못본데 있는지 물어보고 난방 골고루 잘 되는지 묻고 끝
멀뚱하게 한참 기다려도 다른 팀들이 끝나질 않아서 먼저 나왔어요.
단체로 갈때마다 이런식이라
저는 집을 보러간 입장인데도 질리고 스트레스 받았어요.
요즘 추세가 이런가요?
아님 제가 만난 그분들만 우연히 그렇게 꼼꼼하신건가요?
제가 멀뚱 한참을 서 있으니 부동산 중개사가 수납장도 열어보고 확인하라고 하셔서, 무슨 남의 살림을 열어서 확인하냐고 하고 안봤어요.
예를들어 붙박이 풀 세트 옷방 같은거라면 구조확인은 할수 있을텐데 평범한 일반 수납장 싱크대 하부 코너장까지 라이트켜고 목 빼고 볼 일이 있나요 ㅜㅜ
저희도 팔고사고 매매 계획 있는데 저렇게 헤집고 다니도록 해야는거죠?
저희집도 저런식으로 뒤지고 다닐거라 생각하니 벌써부터 두렵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