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거 같은 얼굴로 말씀하시더라구요
진짜 바람에 가족에게 못할짓
많이 했는데 엄마가 치매에 걸려서
지금 거의 5년째 돌보고 있는데
동네 신속통합 바람으로
어디로 이사 가야할지도 모르고
엄마랑 겁이 나는지 수면제 타다
드시는대도 잠을 못주무신다네요
그러면서 이사 가면 제가 마주보게
집 얻거나 위아래로 얻거나
할테니까 뭘 걱정하냐고 했더니
넓은 집에 같이 살면 안되냐고 하시네요
집있고 월세 나와도 아무도
돌봐주는 사람 없을까봐 겁이 나는거 같아요
그래도 한 집에 사는건 남편이나
아이들 때문에 장기적으로 보면
힘들거 같은데 일산 같은데 큰 복층빌라들
있던데 아랫층 윗층 이정도로 살아야할까
고민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