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대 아줌마들이
친구의 집들이에 가기로 세명이 약속했는데 한명이 전화기도 꺼놓고 끝끝내 안나타났어요
길거리에서 한시간을 넘게 기다렸어요
다음날 전화해서 물어보니까 감기약 먹고 잤대요
미안하다는 말도없이
우리는 그 친구와 그다지 친하지도 않았고 늘 우리와 만나고 싶어해서 아주 가끔 만나던 사이였어요
그 다음주에 그친구가 저와 다른 친구들한테 밥먹자고 해서 약속을 잡았어요
자기가 식당 정하고 시간도 정해서 우리한테 알려줬어요
밥을 주문하는데 제일 저렴한걸 주문하면서 그걸로 하자고 해서 그러자고 했어요
밥을 먹고 계산대에 조르르 섰는데 그 친구가 계산을 안하고 기다리고 있는거예요
한 친구가 잘먹었어~~ 했더니
자기가 낸다는 말 안했다고
각자 계산 하쟤요
우리는 단체로 멘붕이 왔어요
사과하는 자리라고 생각했는데
우리가 뭔가 착각한건지 몹시 당황했어요
더치페이에 서툴은 아줌마들이라ㅠㅠ
우리끼리는 평소 서로 사겠다고 난리인데.
이건 뭐지? 싶었어요
만나고 싶지도 않은 친구 만나고 와서 기분이 좀 그렇네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