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본캠인척 하는건 아직도 되풀이 되고 있어요

오늘 연대 원주캠 얘기로 들썩한데 실생활에서도 이런 경우 되게 많이 있어요.

 

저희 회사 직장에 어떤 사람은 자기 딸래미 대학 입학했는데 고려대 들어갔다며 정말 동네방네 떠들고 다녔어요.    당연히 주위에선 축하해주고, 애가 공부를 잘 했나보네 이러면서 칭찬하고 그랬지요.

그 사람은 딸래미가 공부 잘했다고 그랬고 애가 고려대 들어가서 기분 좋다며 막 이랬는데...

알고 봤더니 고려대 세종캠......

이것도 그 직원의 친한 사람이 말해줘서 알게 되었지, 그냥 그냥 사정을 잘 알지도 못하는 사람이 들었을 땐 본캠 입학한줄 알잖아요.

 

 

그리고 제 아이가 경험한 얘기.

아이는 대학생이고 인서울 중상위권 대학에 있어요.  

어느날 아이가 친구를 만나고 들은 얘기를 전하는데, a라고 하는 중학교 동창생이 있는데 얘가 고려대 들어갔다는 얘기를 듣게 되어서 '걔가 공부를 못했는데 고려대 간거 보니 되게 열심히 했나보다'이럼서 친구랑 얘기를 나눴대요.

그러다가 친구가 a의 인스타에 들어가서 봤는데 죄다 고려대 다니는 사진이랑 수업 뭐 이런 사진들이 잔뜩 있길래 와... 진짜 고려대 들어갔구나 했대요.

그런데 나중에 다른 친구들에게 들은바로는 역시 고려대 세종캠에 들어간것.

저희애랑 저희애 친구들도 모두 걔가 고려대 세종을 간걸 갖고 뭐라 한게 아니라 거짓말을 하는것에 대한 분노로 a에 대해 좋지 않게 말하더라구요.

 

 

그리고 동호회에서 만난 어떤 엄마.

이 엄마는 미용 분야 사업을 해요.   

그리 친하게 지내지는 않는데 어느날 이 엄마 카톡에 자기 아이 학교 사진이 막 들어있는데 죄다 연세대 로고가 잔뜩 있는 사진들...

애가 공부를 잘 했나 보다... 이럼서 다들 그 엄마 딸이 본캠 다니는 줄 알고 있었는데

이 딸 역시 나중에 알고 봤더니 원주캠....

 

정말 아무렇지도 않게 학벌 속이는거 일도 아닌거고

애가 분캠 다니는거 쪽팔린다 생각되면 차라리 말을 하지 말던가

왜 본인들이 먼저 스스로 떠벌리고 다니고 자랑하는건지 이해가 안됩니다.

문제는 이런게 지금50대인 우리 나이대의 아줌씨들도 그러는데, 20대인 아이들도 그러고 다닌다는것.

아마 그 부모가 그 정도 속이는건 괜찮다고 교육시키나 보죠.

 

앞으로 연세대나 고려대 졸업했다하면 본캠 출신이냐고 꼭 물어봐야 할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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