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으로 치면 24살 이더라고요.
뭣모를 아주 아깽이도 아니고
지 화장실 항상 깔끔하게 치워줘
밥 걱정 없이 해줘
깨끗한 물도 여기저기 놓아드려
숨숨집에 좋아하는 방석도 준비해드려서
아주 애용하고 있는데다
아침 저녁으로 그릉소리 폭죽터지듯
좋아하는 빗질도 성심 성의껏 해드려~
그럼 최소한
애교는 없더라도
사람이 들어가면 아는체라도
해줘야 하는거 아녀요?
아니 아는체까지 바라지도 않아요
무시는 하지 말아야지...
퇴근하고 현관문 삐리릭 소리 들리면
엄마가 들어가는거 알면서
거실에서 놀고 쉬고 하다가
사람이 들어가는데
왔냥~ 하는 냥~소리 한번없이
쳐다도 안보고
지 방으로 유유자적 쓱 들어가 버려요
인사는 안해도 쳐다라도 봐주지
정말 무시하고 들어가는 폼이
너무 어이없어요
지 좋아하는 것만 해주는 아빠가 들어오면
냥소리는 안내도
쳐다는 봐주거든요?
근데 제가 가면 저리 무시를 해대네요
그래놓고 지 필요한거 생기면
냥냥거림서 아주 난리.
나도 기분 상했다 이거야.
아침어 일부러 대답도 안하고 쌩~했더니
눈치 좀 보는가 싶었는데
그건 제 착각이고
바로 아빠 남집사한테 가서
냥냥~ 거리네요.
아진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