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득 떠올랐어요
조그만 단칸방, 그에 딸린 조그만 부억.
문을 열면 부엌이고 바로 앞이 방.
화장실은 외부에 여러 세대 같이 쓰고.
장사도 해봤으나 다 실패하고 다시 박봉을
받으며 취직한 아빠.
그날그날 먹고 살기도 빠듯했던 그때.
연탄가스 마시고 죽을뻔 하기도 하고.
도대체 어떻게 살아냈을까요.
어린 두 자식 데리고 세상이 얼마나 무서웠을까요.
가난은 정말 무서운 것.
너무 끔찍했어요.
가난이 약이 되었냐구요?
아뇨.
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