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시절 어른들이 하던 말이 맞는것 같아요.
"결국 팔자대로 산다."
힘들게 유년시절을 보내고, 성인이 되어 겨우 재기하나 했는데
다시 비극적인 일을 맞이한 지인이 몇명 있어요.
그들은 성정도 좋고 머리도 좋은 사람이고,
주변에 좋은사람들도 많습니다.
이제는 삶이 잘 풀려야 맞는것 같은데...
아니네요.
아무리 좋은 조건, 좋은 외모, 좋은가족 있어도
쉽게 안풀리네요.
저는 사주팔자를 믿지 않습니다.
한날한시에 태어난 사람들이 어떻게 같은 운명이겠느냐는 거예요.
쌍둥이들도 각자 다르게 사는데...
그런데 현대에 와서는 팔자가 유전자가 되었네요.
관통하는 것은, 애초에 태어날 때 주어진 것이고
그것이 다른사람과 차별된다는 거예요.
공부 잘하는 유전자,
사회성 유전자,
외향적 성격의 유전자,
운동신경의 유전자,
중독뇌를 가진 유전자,
산만함과 충동성을 가진 유전자,
부지런한 유전자,
외곬수인 유전자,
이성보다 감성에 이끌리는 유전자 등등...
이런 유전자가 발현하는 개인의 특성이
그 사람의 삶을 결정한다는거죠.
오해하면 안되는게,
유전자는 결정론은 아닙니다.
유전자를 가지고 있다해도 발현은 너무나 복잡한 매커니즘이고,
스위치가 켜지느나 안켜지느냐는
또 환경이 중요하기 때문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