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년전부터 가끔 심심하다 싶으면 한번씩 연대 분교가 어떻고 고대조치원이 어떻고
그곳을 졸업한 사람은 무슨 주홍글씨를 달고 살아가야 하는것처럼
말씀들 하시는데
저 연대 분교 졸업했습니다.
저 학교 다닐때 캠퍼스도 너무 이뻣고
추억도 많이 쌓인 곳입니다.
무엇보다도 사회에 나와서 한번도 자 자신에 대해서 당당하지 않은적 없었고
수입이 남보다 적지도 않았고 (되레 좀 많습니다.)
누구를 속인다 생각하지도 않았습니다.
고등학교 시절 에 연대 본교 갈만큼 실력은 되지 않았습니다.
그래도 주변 여대 갈 실력은 되었었는데
피치 못할 사정이 생겨서 연대 분교에 가게 되었습니다.
(집안 사정이 갑자기 어려워졌거든요 ㅜㅜ)
처음에는 너무 슬프고 여기서 어떻게 4년을 지내나 걱정도 많이 했었는데
다녀보니 공기도 맑고 원주에서 온 친구들도 너무 착하고
좋아서 그 4년은 잊을수 없는 제 인생의 추억이 되었지요
그런데 저에게 컴플렉스가 자꾸만 생기네요
82쿡에 어느날인가 부터 등장한 연대 분교글이요
읽고 있다보면 내가 그렇게 형편 없는 곳을 다녔나
거기 나온사람들은 다 루저인가
그렇게 생각하게 됩니다.
어디를 나온들 어떻습니까
그렇다고 나 분교에요 하고 얼굴에다 붙이고 다닐까요?
말 안하면 분교냐고 묻는 사람도없어요
인생을 살면서 물론 학력도 중요하지 않은것은 아니겠지만
그 사람의 됨됨이가 중요하고 무엇보다도 그사람이 어떻게
자신의 인생을 풍요롭게 살아가는가가 중요한거 아니겠습니까..
아... 정말 상처 받아요.... 안받을라해두 인간인지라....
약간 흥분해서 쓴글이라서 문맥이 안맞을수도 있겠네요
이해 부탁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