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이 제가 말하려는 내용과 완전히 일치하진 않은데
예를들면
과일을 샀는데
배는 너무 맛있는데 사과는 맛이 없어요
그러면 남편은 배만 먹어요
담날 사과 깍아도 안 먹어요
누가 귤을 많이 줬는데 맛이 별로더라구요
안 받고 싶었는데 안겨주고 갔어요. ㅜ
그럼 남편은 귤 안 좋아한다면서 단 하나도 안 먹어요
그러다 황금향 같은 맛있는거 있으면 그건 먹어요
밥을 했는데 부추전은 맛있고 오뎅볶음은 좀 덜 맛있으면 부추전은 다 먹고 오뎅은 남겨요
사람이 맛있는거 먹고싶은거 당연하고
제가 항상 다 맛있게 요리하고
간식도 다 운좋게 맛있는 것만 사면 문제가 없는데
안 그런 경우가 많잖아요
그럼 남은 음식들 어떻게들 하시나요?
요리하는 사람이 먹나요? 버리나요?
결혼초에 밥 차려주고 나는 음식 리필할거 좀 더 하고 후식까지 챙겨놓고 자리 앉았더니 생선 거의 다 먹은거 보고 깜짝 놀랐고
사과 깍아서 접시에 하나씩 놓고 있는데 옆에서서 하나씩 낼름낼름 집어먹는거 보고 또 놀라고
그러지 말라고 몇 번 말하니 의식하고 안하려고는 하는데
가정교육의 문제인건지
여러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세요
제가 친정언니한테 이야기했더니
저보고 먹는걸로 치사하게 그러지 말라고 하네요 ㅜ
제가 치사한건가요?
그럼 남은건 다 내가 먹어야 하나??
남편은 날씬하고 나는 뚱뚱해서 더 열받네요 ㅋㅋ
(오늘도 약간 열받아서 밥 다 먹고 안치우고 이 글 쓰고 있으니
뭘 그렇게 열심히 쓰냐고 머리 쓰다듬고 밥 잘 먹었다 하고 가네요 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