넘 기가막혀서 82에도 몇 번 글 썼었네요
잔금일에 당하고는 너무 기가 막히고 화가나서 글도 못 쓰겠더라고요..
2021년 1월 전세로 들어갔습니다. 오래 되고 낡은 아파트였지만 평수가 넓어서 한 번 보고 바로 계약했습니다. 그런데 이삿날 보니 바닥이 많이 긁혀 있었습니다. 마침 임대인이 왔길래 바닥 상태 이런거 아시냐고 했더니, 어차피 바닥은 다 새로 해야한다고 하였습니다. 바닥이 상태 좋지 않은 것을 충분히 인지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매매로도 내놓은 집이어서 인테리어 염두해두고 있나보다 하고 지나갔습니다.
저희가 나가게 되고, 새로운 세입자가 들어오게 되었습니다. 임대인은 자기는 잔금일에 못 올 것 같다며 계약일에 집을 보러 오겠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계약일에 새 임차인도 다시 집을 보고 싶다며 집주인 가족 3명, 새 임차인 부부, 중개인2명 총 7명이 집으로 와서 모든 조명을 다 켜고 샅샅이 집을 살폈습니다. 그러고도 임대인 가족은 남아서 원래 있었던 바닥 하자까지 저희가 그랬다며 보수를 요구하고 돌아갔습니다.
저는 너무 억울하고 황당하고 사람이 어쩜 저렇게 무섭게 변하나 싶어 많이 놀랐습니다. 암튼 그쪽에서 요구한 하자를 거의 다 수리 해주었습니다.
그런데, 저희가 이사를 나간 후 짐 뺀 자리도 다시 봐야겠다고 하는 겁니다. 잔금일에 못 온다는 거도거짓말이었죠. 저희가 잔금일보다 먼저 이사하는 걸 알고 비밀번호를 물어봤고, 저희가 낸 하자가 더이상 없기에 저희는 비번을 알려주었습니다.
잔금일에 약속시간보다 1시간이나 늦게 나타났고, 임대인 가족은 전세집에 가서 사진을 잔뜩 찍어왔더군요. 그러느라 늦은거였어요.. 부동산 사장이 잔금 주셔야죠 했더니
집을 봤는데, 엉망으로 해놔서 줄 수 없다고 하는데, 정말 기도 안 차더군요. 새 임차인과 부동산의 간곡한 부탁드로 미리 입주청소를 하게 해준것도 저희 실수였고, 임대인에게 잔금도 안받고 비번 알려준것도 너무 후회가 됩니다. 잔금 안준대서 바로 집으로 올라가서 비번 바꾸려했더니 이미 바뀌어 있고, 이사 업체에 이사 멈추라 했더니 자기들은 잔금 다 치룬걸로 들었다며 저는 가볍게 무시하더군요. 새 임차인은 보이지도 않고요. 아무튼 너무나 말도 안되는 것들로 수리 보상을 요구하여서 소송으로 가자 했더니 임대인도 소송으로 가자고 흥분. 저희 남편과 그 집 부인과 딸이 합의를 보기 시작합니다.
결론은 저희가 받을 장기수선충당금 185만원정도를 빼고 돌려받았습니다. 그리고 부동산 수수료도 저희에게 전가하였고요. 잔금을 받아야 하는 남편이 그렇게 합의를 본 것입니다. 어제 부동산에서 남편에게 전화가 왔다는데, 새 임차인이 마루 보수를 요구했고 뜯어야하는 마루가 50개가 넘는다고 했다네요. 그래서 돈을 더 달랄 수도 있다고..하... 남편은 그럼 법적으로 가겠다고 하고 끊었대요.
그들은 저희 이사 전 마루 사진을 갖고 있지않고 8개월 전 사진을ㅛ 보여주더군요. 저희 전 임차인이 8개월정도 살다 이사 나갔습니다. 그들도 마루 보수를 해주고 갔다고 하네요. 17년된 아파트 마루 보수를 임차인 돈으로 하려는 임대인입니다. 저희가 낸 하자-아들이 컴퓨터 의자로 낸 마루 벗겨짐-은 이미 수리하였고, 필름 약간 벗겨진 것도 보수했습니다. 조명도 모두 교체해놨고요. 더이상 뭘 더 뜯어내려는지 기가 막힙니다. 소송을 가야할까요? 저는 정신적 스트레스 받은 걸 생각하면 소송을 가고 싶습니다. 어떻게든 그들에게 스틀레스를 주고 싶습니다. 남편은 더이상 신경쓰지 말자며 그 돈 없었던 셈 치자합니다.
임대인 잘못 만나 심신이 쇠약해졌습니다. 82님들의 고견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