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 우스꽝스럽고 추한건가,
아님 일행들을 위해 어쩔 수 없는일이었던가..
저 왜 생각이 많아지는걸까요
주말에 친정식구들 9명과 야외정원이 예쁜 커피숍 테라스에 앉아있었는데
갑자기 비가 내리기 시작해서
테라스에 있던 손님들 모두 실내로 이동하고있었어요
아직은 그리 쎄찬 비가 아니어서 사람들은 느린걸음으로 실내로 이동하던 중
이미 문 열고 실내로 천천히 들어가는 사람들 신경 안쓰고
저는 무조건 후다닥 뛰었어요
실내 가장 좋은 자리, 게다가 우린 식구수도 많으니
먼저빨리가서 자리를 맞춰야된다는 생각에
후다닥 뛰어가서 테이블 두개에 가방 하나 던져놓고
휴대폰 하나 던져놓고 식구들 기다리고있었어요
다른 분도 제가 자리잡은 테이블이 명당이라 거기에 앉으려고 다가왔던지
이런 제 모습을 보고 인상을 찌푸리더라구요
저 솔직히... 이런 모습 별로인가요?
왜 갑자기 지하철에서 가방 먼저던져 놓고 자리 선점하려는 그런 모습이 떠오르는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