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전에 파격세일로 구매한
우리 강아지 겨울 옷...
평소 잘 입히는 브랜드라
득템한 기분이 들었다
하얀 털방울이 달린 후드티인데
등에 정성 가득한 산타클로스 스티치가 있고
빨간색 바탕에 곤색 등의 체크무늬까지
참 곱고 예쁜 옷이다
받자마자 입혀보니
다 좋다 좋은데
등이 좀 길고
뱃살 하나 없는 우리 날씬이 녀석이
입기엔.... 배쪽 통이 너무 헐랭이다
뭔가 약간 촌... 빠 ㄹ.......
기존에 입히는
세련된 면티를 가져와서
옷을 대 보니까
역시 가장과 맨 끝쪽 마무리가
다르다
면티는 아래에 고무줄 같은 걸
티 안나게 넣어놔서 그런지
입히면
자연스럽게 오무려지고
딱 떨어지는 핏과 동시에
편안한 느낌을 준다
그래서 이걸 따라 해 보기로 ..;,
일단 다이소에 가서
바지에 넣는 고무줄
고무줄 끼는 큰 고리 바늘
바느질실 ....
이렇게 구매 후 집에 왔다
옷 아래쪽에 다행히
고무줄 넣을 공간이 있어서
칼로 구멍을 두개 뚫고
옷감 올이 풀릴까봐 테두리는 실로 꼼꼼히
꿰매주었다
그리고 고무줄을 싹 둘러 넣고
풀리지 않는 매듭을 유튜브로 배워서
꽉 묶어주니 완성~!!
자고 있는 강아지를 깨워서
한번 입혀보니
기존 티셔츠랑 길이가 똑같아지고
편안한 느낌을 주는 후드티가 되었다
리폼 성공~
자다가 얼떨결에
피팅 모델되신 우리 강아지
간식은 커녕
깬 김에 양치도 시켰다 ㅋㅋ
봉변 당한 기분이려나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