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돈은있고 남편은 없다 생각하고 살렵니다

결혼생활 30년 82와 함께 20년세월이 흘렀네요

하소연글 많이도 올렸는데 ㅠㅠ

결국 남편도 나도 하나도 안변하고 여태 살아요

도박 바람 폭력은 없으나 싸패같은 성향, 게임중독에 밖으로만 돌고 가족이 같이 둘러앉아 밥먹는거 그거하나 소원이었는데  안되네요

 

평생 맞벌이 독박육아 지금은 나혼자 외벌이

삐지면 한달이상 말도않고, 눈도 안마주치고 사람 미치게 하죠  달래려면 또 2주이상ㅠ 
그래도 작년까지 얼르고 달래서 밥도 먹으라하고 했는데

 

이번엔 세달째 말 안하네요 저도 이제 말안하고 아무것도 안해줘요 
밥도 빨래도 그 어떤것도  뭐.. 바라는것도 없지만

내가 먼저 말 안하면 평생 말 안할 인간이예요

그걸 아주 자랑스럽게 생각합니다 ..

 

그래도 평생 경제권 나한테 
맡기고 은퇴했으니 돈은 풍족하게 주고 있어요
의리로 

 

왜 이혼안하고 사냐는분들 있으셨는데 먼저 시비는 안걸고 그냥 없는듯이 살면 20억 안떼줘도 되니 
그냥 삽니다

 

어제 집에 안들어왔네요

날씨도 거시기 하니 쓸쓸 착잡하네요.. 

 

다음달에 큰애 결혼 앞두고 있어요

이런저런 추억도 얘기하고 사진도 보면서

그렇게 늙고 싶었는데.. 

 

술도못하고 내성적이라 사람만나는것도 힘든데

그나마 돈은 있으니 그냥 혼자 밥이나 맛있는거 먹으면서 혼자 놀고 혼자 살아야 될 팔자인가봅니다

 

여기에라도 하소연 할수있어서 제가 삽니다 ㅠㅠ

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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