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십대 후반 남동생이 배우자를 떠나보낸지 일년이 다 되어갑니다.
올케는 갑자기 세상을 떠났고 자식은 없었어요..
동생은 매일 철철 울었고 공황장애가 와서 치료를 5개월정도 받다가 약을 얼마전 끊었어요.
동생이 저희 가족중 유일하게 대화하는 사람은 엄마 입니다.
제가 안부카톡하는것도 싫어합니다.
저는 노래를 들어도 가슴이 아픈데 상처를 당한 남동생은 어떤힘으로 버틸까 걱정도 되고
건강을 잃을까 염려도 큽니다.
동생은 변했습니다.
혼자만의 세계로 .....가족들 아무하고도 연락을 안합니다.
오직 엄마한테만.....
허허롭게 늙은 엄마는 오로지 자식걱정입니다.
제가 엄마에게 나중에 좀더 나이가 먹으면 동생을 데리고 살겠다고 했어요..
밥이라도 해주겠다고...
엄마가 그소리를 동생에게 한것 같더군요..
동생은 아마도 계속 가족들과 단절하고 살것 같아요...
이런 동생의 심리는 뭘까요?
살아생전에 올케와 저희 가족들은 거의 만남이 없었어요...
때문에 사이가 좋고 나쁘고 할것도 없었구요...
다만 가족들과 단절하려는 동생의 심리를 제가 알아야 앞으로 어찌할지 알거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