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의 대부분의 스포츠는 경기 중에 볼거리가 계속 진행되잖아요.
축구 농구 탁구 공은 끊임없이 계속 왔다갔다하고
펜싱 태권도 복싱같은 겨루기종목도 칼이든 발이든 주먹이든 계속 왔다갔다하고
야구는 공한번 던지고 하세월
또 공한번 던지고 하세월
경우의 수도 굉장히 한정적이예요.
축구를 예로 들면
선수가 공을 잡고있는데, 앞으로 갈 지, 옆으로 갈 지, 뒤로 갈 지, 가면서 공을 찰지, 찰꺼면 얼마나 세게 찰껀지, 아니면 안차고 드리블을 할지, 이런 엄청난 경우의 수가 즉각적으로 이뤄지는데 비해
야구는 기본적으로 투수는 던지고, 타자는 쳐요. 어떤 공을 어디에 어떤 속도로 던질지만 판단해요. 타자는 그 공이 제대로 된 곳에 오는지 안 오는지만 판단하고, 제대로 된 곳에 오면 그걸 칠지, 아니면 다음 공을 볼 지만 결정하고, 치면 달리면 돼요. 달리는데 무조건 빨리 달려야해요. 천천히 달리고 이런건 없어요.
전략의 수가 지극히 제한되어있어 뭔가 색다른 경험을 하기도 힘들어요.
왜 그걸 사람들이 타 종목 대비 압도적으로 열광하는 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