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과 아내, 남자와 여자 중에 기가 더 센 사람이 있잖아요. 관계를 주도하고 의사결정에서 발언권이 더 센 사람이요. 조건이 우월하다고 해서 연봉이 높다고 해서 그 사람이 관계에서 우위를 점하는건 아닌듯해요.
부부가 덜 싸우고 좀더 행복하고 평화롭게 살려면, 기가 더 센 사람, 관계를 주도하는 사람이 나머지 사람을 얼마나 배려하는가가 중요한 것 같아요.
두 사람이 수십년을 같이 살려면 크게 작게 갈등이 생기게 마련인데, 관계의 리더가 그 갈등의 시작점에서 상대방을 배려해서 덜 기분나쁘고 덜 상처받게 문제를 해결하려 애쓰는가가 중요한거죠.
어차피 리더는 상대방보다 정서적으로도 강하기 때문에 배려하다가 상대방이 그 배려를 못되게 보답하더라도 별로 위축되지않고 상대방과 타협할수 있는데..
관계에서 열위에 있는 사람은 리더가 몰아대고 상처를 주면 회복불능 상태에 빠질수있는거죠.
결국 남편이 더 잘해야 하느냐, 아내가 더 잘해야 하느냐가 아니라 평소에 더 강한 쪽이 더 잘해야하는 거네요.
그런데 이건 부부관계뿐 아니라 다른 인간관계에서도 통하는 것같기도 하네요.
쓰고보니 하나마나한 소리같기도 합니다.
모든사람이 원하는게 그 관계의 우위를 갖는거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