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 관련 직장인데 거래처나 학회등등 이래저래 받게 되는 에코백들이 많아요. 디자인 감각 1도 없는 공대남들이 흰색 아님 검은색 천에 로고만 박아서 역시나 쓸데도 없고 디자인도 구린 수첩같은 학용품들 넣어서 주는데 하도 받았더니 이젠 표정관리도 어렵네요. 이런 (구린)거 제발 만들지 마세요, 지구한테 미안하잖아요. 하고 싶어요. 이제 연말인데 또 촌스럽고 실용성도 떨어지는 두꺼운 다이어리와 탁상달력들이 여러개 생기겠네요. 저 노트나 펜등등 문구 엄청 좋아하는데 그래서 더 짜증나요. 안쓰는 노트들 보면 종이 아깝고 스트레스 받거든요. 오늘도 아침부터 며칠 전 학회에서 받은 검은색 에코백과 촌스런 중국산 빨간색 머그컵을 버리며 푸념해봅니다. 에코백은 이름에 에코자 빼야해요. 제일 지독한 일회용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