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졸업하고 알바하려고
학원으로 면접보러 다니던 때였는데
하루는 거의 종아리까지 눈이왔어요
면접보고 집으로 가려고 버스를 기다리는데
도로 상황이 안좋았어서 그런지
아무리 기다려도 버스가 안오는거에요
마침그때 suv한대가 제 앞에 서더니
어디까지 가시냐고 제가 태워다 드린다면서
한사코 거절해도 끝까지 타라고 하더라구요
제가 겁이 무진장 많거든요
한참을 실갱이 하다가 결국 그냥 갔어요
그러고는 몇년이 지났는데
제가 사는 인근에서 연쇄살인범이 체포됐다고........
저 기절초풍하는줄 알았잖아요
얼굴은 기억나지않지만
나쁘지않은 외모에 서글서글하고
차량은 suv 궂은날씨에 차태워준다는 호의로 접근방식까지
그날 만났던 사람이 강호순같아요
종종 생각나는데 어제 그것이 알고싶다에 나오더라구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