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노인과 살아보니까

식사 화장실은 혼자하지만 걸을때 부축해줘야 하는 89세. 시력 청력 안좋아요. 

하루종일 집안 사람들 바라보고 질문 많아요. 뭐먹냐 뭐하냐 어디갔다오냐 그거 왜하냐 뭐할거냐. 답해도 귀 안좋으니 대화 힘들어요.

테레비전 하루종일 켜놔요. TV조선 애청자에 트로트 좋아해요. 드라마같은거 안봐요. 스토리 쫓아가기 힘든가봐요. 혼자 잘놀면 되는데 혼자 못놀고. 테레비전도 함께 보길 바래요. 같이 보면서 얘기하기 원하는거죠.

난 혼자 조용히 있는게 좋은데. 맞춰주기 힘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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