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랑 오늘 이틀 서빙할 알바 구하는 글이
당근에 올라욌더군요. (여긴 지방 광역시)
오후 5시 반부터 10시 반까지
5시간에 55000원.
지원하니 오라고 연락이 와서 5시쯤 갔습니다.
한우곱창집 처음이라 좀 일찍 갔어요.
테이블 10개 정도 있는 가게인데
주인이랑 서빙이모님 이렇게 둘이 한대요.
이틀..이모님 휴무라 제가 알바를 하게 되었어요.
어제가 금요일인데도 5시간동안 손님이 총 5팀 왔네요.
그래도 객단가 높은 메뉴라 60-70만원 정도
팔았을거에요..
그럼에도 너무 한가해서
서빙하면서 제가 틈나는대로 설거지도 하고
유리컵 소주잔 죄다 꺼내서 열탕소독 해주고
여기저기 더러운 곳 닦아가며 했습니다.
손님이 늦게 몇 팀 와서 11시까지 일하고 퇴근했어요.
제가 요런 종류의 알바를 해본 결과...
설거지 도구가 제대로 갖춰진 업장이 잘 없어요.
수세미... 너덜너덜 걸레같고
세제는 거품이 왜이리 안나는지...
고무장갑도 저는 제꺼 챙겨갑니다.
오늘은 집에 있늠 수세미도 하나 챙겼네요.
쓰고 거기 두고 오려고요.
장사가 안된다는 걸 알고는 있지만
이렇게 체험하니 심각하네요.
내년까진 자영업 개업은 절대 반대.
오늘도 55000원 벌러 다녀올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