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권성동 제거해주겠다”…김건희, 이준석에도 공천 개입
2022년 7월 '이준석 당대표 축출' 시기 "김 여사 측이 찾아와"
"대표님 힘드시죠? 타협하시죠. 권성동 제거해 드릴게요"
"지방선거 공천, 김건희 개입 맞다…나랑 한 대화들 꽤 있어"
"대표님 힘드시죠? 타협하시죠. 권성동 제거해 드릴게요"
"지방선거 공천, 김건희 개입 맞다…나랑 한 대화들 꽤 있어"
"대표님 타협하시죠. 권성동 제거해 드리겠습니다"
이 의원은 지난 2022년 7월 국민의힘 당대표 시절 김 여사 측에서 '윤핵관' 중 한 명이었던 권성동 의원의 제거를 제안했다고 밝혔습니다. 당시 이 의원은 윤핵관들과 심각한 충돌을 빚었으며, 당내 주류였던 친윤계는 이 의원에게 제기된 '성상납 의혹'을 문제 삼아 대표직 축출을 시도했습니다. 이 의원은 당대표를 맡아 대선과 지방선거를 승리로 이끌었지만 권력투쟁에서 밀린 것으로 언론은 해석했습니다. 물론 배경은 이 의원을 향한 윤 대통령의 '불편한' 속내였습니다. 이 의원은 같은 해 7월8일 국민의힘 중앙윤리위원회로부터 당원권 정지 6개월의 중징계 처분을 받아 직무 정지 상태에 놓였습니다. 당대표 공백이 발생하자, 당시 원내대표였던 권 의원은 당대표 직무대행을 맡아 여당을 이끌었습니다.
이준석
: 내가 그때 가장 웃긴 게 2022년 7월 이제 뭐 (윤핵관이) 나 쫓아낸다 난리치고 있을 때, 그때 김건희 쪽 사람들이 나를 찾아와서 얘기했던 게 뭐냐면, 이건 명(태균)은 아닌데 되게 웃겼던 게 뭐냐면 '대표님 힘드시죠?' 그래가지고 (내가) '뭐, 한 게 별로 없는데. 왜요?' 그랬더니만 '(김건희 쪽에서) 대표님 타협하시죠' 그러더라고. 그래서 '뭘 타협해요?' 그랬는데 '니네가 지랄하고 있는데' 그랬더니, '저희가 권성동을 제거해 드리겠습니다'라는 거야.
기자
: 누가?
이준석
: 권성동을.
기자
: 그러니까 누가?
이준석
: 김건희 쪽에서. 듣고 있으니 이상한 거야. 그러니까 권성동이 그 당시 원내대표였고, 권성동은 나랑 안 지도 오래 됐고. 내가 생각할 때는 윤핵관 4명(장제원·권성동·윤한홍·이철규) 중에 권성동이 제일 나랑 잘 통하는데, 권성동을 자기들이 뭐 어떻게 해주겠다는 식으로 얘기하길래, 어디서 뭘 듣고 온 건지 모르겠지만 '거꾸로 얘기하냐, 나한테' (그랬지). 난 장제원을 제일 싫어하고, 근데 어떻게 이렇게 (권성동을 제거해 주겠다고) 하냐는 식으로 얘기했는데. 약간 그렇게 된 거야. 그래 가지고 인제 그러니까 김건희 세력과 소위 아크로비스타 세력과 권성동·윤한홍은 완전히 양극관계야. 불구대천(하늘을 함께 이지 못하는 원수)이 된 거야.
기자
: 아, 그게 2022년이 7월이라고? 그게 명태균 때문이라고 보시는 거예요? (2022년 국회의원) 보궐 이후잖아.
이준석
: 윤한홍은 명태균을 인지하고 있었을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