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공항에서 어이없는 일을 겪었어요.

 

공항에 좀 일찍 와서 탑승 수속전에 쪼로록 붙어있는 좌석에 앉으려고하니 빈자리가 하나도 없어서 두리번 거리며 찾아보니 어떤 50대 여자가 자기자리 좌우로 한칸씩 비어있더라구요. 통로에서 가장 가까운 빈옆자리에 앉으려고 보니 좌석 위에 조그만한 가방이 있길래 

저 여기 좀 앉을께요~~ 치워달라는 뜻으로 얘기했어요. 근데 1~2초 버퍼링 돌아가는 표정을 짓더니 

조선족 연변 사투리로 아 여기 사람 있어요. 하더라구요. 

뭐 일행이 잠시 화장실 갔나보다 했죠. 

그럼 저 옆자리 한칸만 땡겨주세요~~ 

상냥하게 얘기했는데 

저더러 건너가서 앉으라는거예요.

건너가서 앉으려면 짐을 다 뚫고 가야하는데 

그 여자분 대형캐리어 1 기내용1 제꺼 대형 1

기내용 1 엄청 힘들게 들고 옮기거나 그 여자분이 무조건 짐을 빼줘야 통로가 생기는건데

어쩜 사람이 그리 못될수가 있을까..

황당해서 기가막히던 순간 다른 자리가 운좋게 생겨서 거기가서 앉았어요.

근데 수속할때까지 있다던 사람은 오지도 않고 수속밟고 검색대 갈때도 보였는데 끝까지 혼자였어요. 그것도 거짓말이였던거죠.

어제 겪은 일인데 오늘 저녁까지 그 여자가 생각나네요. 제가 나라나 인종 차별 진짜 싫어하는데 아 저래서 조선족들이 욕먹는구나.. 화가 치밀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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