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아들한테만 전화로 속풀이하는 시어머니

남편의 큰형이 어릴 때부터 사고를 많이 쳤어요. 학폭 연루되고 자해 소동 벌이고 가출하고 돈사고 치고 음주운전 경찰서도 들락날락. 어찌어찌 취직 시키고 결혼 시켰는데 버릇 못 고치고 참다 못해 부인이 집 나가고 이혼을 하네마네. 

 

그런데 그런 일들이 있을 때마다 시어머니가 남편에게 전화를 해서 해결 방법을 찾아 달라고 하고 덤으로 울먹울먹 하면서 속풀이까지 합니다.

 

그렇다고 저희 부부사 엄청 행복하게 사는 것도 아니에요. 저세히 쓸 수는 없는데 경제적으로나 아이 문제나..부부 사이도별로라입니다. 이런 사정 시어머니는 모르죠. 우리 부부가 엄청 잘 사는 줄 알아요. 남편은 자기도 신경 예민한데 어머니 하소연 들어주려니 스트레스 받죠. 힘들어 죽겠다는 어머니 하소연 듣고 나면 남편은 속이 상해서 우울한 기분 티내고. 저는 그 모습 보기 싫어서 같이 기분 다운되고..어머니는 주변 사람들한테는 절대로 본인 속 썩는 얘기 안해요. 오로지 남편만 붙잡고 그럽니다. 

 

아주버님네 가정사 우리한테 전달하지 말아달라고, 부탁드리는 건 오버겠죠? 

최근 많이 읽은 글

(주)한마루 L&C 대표이사 김혜경.
copyright © 2002-2018 82cook.com.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