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 난 살림을 이렇게까지 대충 한다. 그래도 별 탈 없더라" 이런거 있으세요?

전 원래 전업이었다가 갑자기 10년전 워킹맘이 되었어요.

살림에 소질이 있고 흥미가 있는 사람이 아니었던지라

갑자기 워킹맘이 되니 정말 힘들더라구요.

그러다 보니 전업때는 상상도 못할 막살림을 하게 되었어요.

그런데 막살림을 해도 별 탈 없는 것들이 있어요.

제가 먼저 적어볼게요

아까 미역국 이야기가 나와서..

 

우선 미역국이요.

저녁 설거지 끝나자 마자

냉동실 소고기 아무거나 꺼내서 전자렌지로 돌려 해동해요. 

잘려질 정도로 녹으면 꺼내 잘라서

냄비에 참기름 마늘 고기 넣고 달달 볶다가 물 붓고 미역 넣고 끝입니다.

이렇게 1시간 이상 끓이고 꺼요.

다음날 일어나자마자 가스렌지 불켜서 또 끓여요. 

그리고 출근 직전 또 끕니다.

그러니까 총 두번 끓이고 후숙되게 두는거에요. 

그리고 퇴근후 먹기 직전 끓이고 참치액젓이나 다시다 조금 넣고 

소금 좀 넣어주면 정말 너무 맛있어요.

예전에는 미역을 몇시간 이상 불리고 자르고 

소고기도 국거리용으로 꼭 끓이고 했는데

불고기용으로 해도 맛나더라구요. 

 

 

또 빨래요.

예전에는 속옷만 따로 큰 들통에 넣고 삶고 했는데

이젠 흰 빨래만 색깔옷 따로 모아 세탁기 돌리고 말아요.

 

그리고 정말 경악하실수 있는데 행주..

예전에는 저녁 먹고  꼭 삶았는데 그냥 손으로 주물주물 빨고 수도꼭지위에 널고

이렇게 몇개 쌓이면 그냥 색깔옷 세탁기에 같이 돌려요.

우선 아무런 신체적 변화가 가족 모두 안 일어 나는거 보면

위생학적으로는 괜찮은가 보다 해요.

그리고 자주 버리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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