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이 연애하는 모습을 보니
걱정은 덜 되는 반면 영악하다? 똘똘하다?
느낌이 드네요
서로 본격적으로 사귀기 시작하면서 초반에 이미
미리미리 집안 이야기 서로 오픈해버리는데
좋은 쪽보다는 상대방이 걱정하거나 오해할 법한
것들은 오히려 더 시원하게 싹 다 말하고
서로 연봉과 예금액 다 오픈
커리어로 뭘 어찌 발전시킬 계획인지
데이트는 어떤 식으로 몇번 하는게 좋은지
부모님은 언제 어떻게 뵙는게 좋은지
시뮬레이션을 바로바로 돌리네요
심지어는 나중에 건강검진하러 같이 날잡아
(산부인과 비뇨기과 검진포함) 건강데이트 예정 ;;
친구들 결혼식 다니면서 금액이나 음식 먹으며
우린 나중에 이러이러 하자 토론(?)하고
제 성격상 약간 피곤은 해 보이는데
현실적이라 또 틀렸다고는 생각이 안 들고
저러다가도 서로 혀짧은 목소리로 통화하는 소리
들으면 아직 귀여움이 묻어있는 거 느껴지고
곧 커플링 공방가서 만든다고 설레여 하는 거 보니
풋풋함이 남아있구나 싶어 다행이긴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