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아들이 여친땜에 힘들어하는데 속상해서요

여친 사귄지 두달 됐어요 사내연애에요

아들은 월 실수령 400만원정도고 나이에 비해 직급이 높아요 동기중에 제일 먼저 승진했어요

여친은 두살 어린데 인턴이고 아직 열정페이 수준이에요 월 60만

대신에 회사숙소 제공해줘서 회사사람 룸메로 살고있어요.

저희집은 크게 여유있진 않지만 그래도 아들 편하라고 14평 아파트 얻어줬구요

본가랑 멀어서 제가 자주 가서 반찬이랑 이것저것 많이 재놓고 옵니다.

아들은 점심도시락 싸다니고요 운동 꾸준히

하고 자기관리 철저한 타입이에요. 술담배 안하고 절친 아니면 잘 만나지도 않아요

여자들한테 인기는 많은 편인데 가볍게 만나는건 싫다고 해서 지금 여친이 두번째에요. 

185센티 75키로고 인물 어디가서 안빠진다 생각해요. 예전에 기획사 캐스팅 받기도 했으니깐요

여튼 여친이 예쁘장하고 회사 처음 들어와서 저희 아들한테 호감 보였나봐요. 아들도 맘에들어 만난지 2주만에 사귀었는데..

한달전인가 여친이 빈혈로 쓰러졌어요. 보니까 거의 안먹더라구요. 부모한테 지원해달라 말하기 너무 힘들어서 그냥 없이 산다고 ㅠㅠ 부모한테 상처가 많다고 했다는데 그렇다고 부모랑 연락을 안하는건 아니더라구요.

저는 안쓰러운 마음에 여친 소소함 살림도 사서 보내고 간식도 보내고 물론 아들 통해서요

그러다보니 거의 먹여살리는 수준이 되고있더라구요

점심도시락 여친거도 싸다주고 아침저녁 먹을거도 챙겨주고

물론 데이트비용은 백퍼 아들부담

그래도 후배고 사회초년생이니 이쁘게 보고있었는데

아들이 어제 우울해하면서 왔어요

여친이 너무 수동적이고 자기 상황을 오픈을 안해서 서운하다고 얘기했대요

점심때도 아들이 여친한테 연락해서 도시락 주고 같이 먹으면 먹고 연락 안하면 그냥 굶는대요

주말에도 먼저 어떻할까 말한적없다고

하지만 아들이 먼저 제안하면 있던 약속도 취소하고 오긴 한다는데

문자도 먼저 안하면 하루종일 연락 없다네요

근데 신기한게 먼저 보내면 바람같이 바로 대답온다고

보통 먼저 연락 잘 안하는 여자들은 먼저 보내도 한참뒤에 답이 오는데 핑계대면서

넘 특이해서 도대체 파악이 안된대요

몰겠어요 지금 아들집 와있는데 저조해져서 밥도 안먹는거 보니 속상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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