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제 얘기 좀 들어주실래요?

지난 번에 같은 제목으로 글 올렸었어요.
짐 싸들고 친구네 왔다고..

아침마다 눈뜨면 너무나 낯선 환경에

깜짝 놀라며 일어나요.

친구네는 새 아파트라 좋은 집인데도

저는 제 옷에 맞지 않는 옷을 입고 있는 것처럼

어색하고 불편하고 사실.. 너무나 미안합니다.

 

여기저기 알바 공고를 보고 구직신청을 하는데

쉽지가 않네요.

어젠 백화점 판매사원 면접 보고 왔는데

저 포함 5명이 면접 예정이라 하더라구요.

꼭 되었음 했는데 아직 연락이 없어서 

내일 또 다른 곳 면접을 갑니다.

오늘 당근에 당일 설거지 알바 2군데 신청했는데

다 까였어요.

저 엄청 깔끔하고 잘 하는데 ㅠㅠ

내일은 오전에 면접보고 그 근처에

당일치기 알바가 있는지 보고 도전해봐야겠어요.

아직도 하루에 여러 번 울컥하며 눈물이 나고

그런 제 모습이 너무 바보같고 한심해서 

안 울어야지.. 하는데도 불가항력이네요.

죽고 싶단 생각이 계속 나고요.

그냥 앞이 깜깜해요.

그리고 남편에 대한 배신감 같은 기분이 욱하고

치받쳐 올라와서 억누르느라 힘듭니다.

그래서 어딜 갈 땐 꼭 썬그라스 가져가요.

눈물 날 거 같으면 쓰려고요.

기도빨 좋은 분들..

이 달 안으로 제가 꼭알바 구할 수 있길

기도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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