밑에 식비 얘기가 나와서 저도 함 써봐요
키가 180이 넘는 건장한 고등 아들이랑 둘이 사는데
아들이 밑반찬을 아예 안 먹어요.
뭐든 한번 먹으면 끝
그러다보니 잡다하게 이것저것 꺼내놓고 안먹고
메인에 김치 하나정도 놓고 밥을 먹어요.
근데 메인이라고 매일 근사한건 아니고
김치찌개도 간만에 참치나 고기 넣어 끓이면
그게 메인이예요.
김치찌개에 계란말이나 부추전 같은거 한장 곁들이겠네요.
또 진미오징어채를 만든다면
만드는 날엔 아주 맛있게 많이 먹고 다시 꺼내 놓으면 안 먹어요.그래서 진미오징어 하는날엔 김이랑 김치 정도만 해서 간단히 먹어요.
생선 구이를 주는날엔 생선구이랑 김치,김
된장찌개를 끊이는 날엔 차돌이나 고기 잔뜩 넣은 된찌에 김치 정도.
국을 잘 안 먹는 집이지만,
미역국이나 소고기무국을 끓인다면 국에 김치 하나면 땡 .하지만 국도 한끼만 먹어요 ㅜㅜ
쓰다보니 좀 많이 초라하긴하네요.
하지만 아이는 엄마가 세상 요리 잘한다고 생각해요.
뭐든 한접시 새로 맛있게 해주면 잘 먹더라구요.
아주 잘 차려 먹지 않아도 식비는 많이 들어요.
메인 하나에 반찬 2가지 정도로 끝
여기 분들 보면 매끼 골고루 어찌나 잘해 드시는지 놀랄때가 많아요.우리집 기준 2~3일치 메뉴를 한끼에 다 드시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