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며칠 정말 피가 마르는거 같아요..
고3 딸아이 문제인데 계속 등교거부를 하고 있어요
저번에 한번 썼었는데 학교 간다고 나간아이가 학교 안가고 놀이터에 앉아 있다고 담임 선생님한테 전화 받았던 아이구요..
담임선생님이 정신과 진료를 권하셔서 다녀왔고 병원에서는 수능앞두고 불안함이 우울과 피해의식으로 나온것 같다고 이 증상이 학교에서 가장 심하니까 우선은 학교를 안보내는걸로 하라고 하시더라구요
약물을 쓰기엔 수능 앞두고 부작용이나 그런걸 봤을땐 권하고 싶지 않고 지금은 특정장소에서의 증상이 나타나니 등교시키지 말라구요..(학교에 있으면 아이들이 다른아이 욕하면 나도 저 대상이 될수도 있을것 같다라는 불안함에 너무 힘들고 자꾸 눈물이 나서 견디기도 힘들다고 해요 ..)
그래서 담임선생님과 상담을 하니 부모동행학습 일주일정도 가능하고 그외는 조퇴가 가능한데 아이의 경우엔 무단 조퇴처리가 되서 생기부에 무단조퇴로 남고(일반고인데 예체능 실기 봐야 하는 아이들은 조퇴를 지금 하고 있는데-이경우엔 생기부에 입시로 인한 조퇴로 코멘트를 쓰는것이 가능하나 딸아이는 그냥 무단조퇴로만 된다고 해요)
담임쌤은 입시관련 생기부는 끝이지만 나중에 사회생활할때 생기부 필요할수 있으니 관리 필요하니 다른방법을 찾자고 해서 정신과에서 진료받아 소견서 내면 병결은 가능하냐고 하니-가능하다 하시더라구요
그래서 아이 진료받은 정신과 가서 소견서를 뗄려고 하니 생기부에 병결이 어떤식으로 기록될지 알아보라고 하세요
아이 생기부에 정신적 문제로 인한 병결 코멘트가 남으면 그것도 평생 따라다니는데 소견서 써 주는건 상관이 없는데 이런경우의 수도 생각해 보라구요.
며칠 아이가 오죽 불안하면 저럴까 마음도 아팠다가 저도 마음이 죽겠어요
남편이랑 이문제로 이야기를 하고 있으니 자기도 정말 이러고 싶지 않은데 근데 자기도 왜 이러는지 모르겠다고 왜 학교만 가면 힘든지 자기도 모르겠다고 엄마 미안하다고 우는거 보니 또 맘이 미칠것 같고..
그냥 생기부고 뭐고 무단 결석 처리가 나은지..
소견서 받아 병결처리가 나은건지..
지금에서 어떻게 하는것이 좋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