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제가 시집왔을 때 시어머니 나이가 되었는데 똑같은 행동을 했어요 ㅎㅎㅎ

시집에 감나무가 있어요.  대봉시로 제 기준 전국에서 제일 크고 맛있어요

 

꽤 많이 달렸는데 어머니는 그 감 갯수를 다 세셨어요.  세다 놓치고 등등 그러셨겠죠

담 넘어로 사람들이 따간다고요.  따간들 현장을 못 잡는데 뭘 어떻게 하시겠어요.

혼자만 안타까우신거죠.

 

이 감나무가 죽었거든요?  그런데 올해보니 뿌리부터 옆가지로 새 줄기가 올라왔어요

줄기도 별로 굵지도 않고 낭창한데 감이 달린거있죠

새로 난 가지의 키가 그리크지 않으니 딱 담에 닿더라고요.

거기 달린 감이 하나 있었는데 걱정되더군요.  누가 따갈 것 같더니 역시나 따갔어요.

그리고는 제가 매일 감 숫자를 세요.

출근하니 도둑 못 잡아요.

그래도 감 숫자를 세요.  50넘으면 다 누가 따달까 염려되어 과실 숫자를 세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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