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베이징 여행 잘 다녀 왔어요.

9박 10일 베이징 여행 다녀 왔어요.

4박은 싼리툰, 1박 고북수진, 4박 왕푸징에서 있었는데

가기전 예상했던 대로 1박했던 고북수진이 제일 좋았어요.

 

고북수진과 사마대장성은 북경 시내에서 2시간 정도  떨어져 있는 곳이라 보통 당일치기 여행으로 많이 하시는데  관광객 없는 고즈넉함을 즐기고 싶어 1박을 했는데 너무 너무 잘한 결정이었어요.

 

고북수진은 중국 오랜 수향마을을 그대로 재현한 민속촌 같은 곳이라는데 엄청난 마을 규모도 놀라웠지만  중국 청나라 말기부터 중화민국 까지의 오랜 전통의 문화와 건축양식을 그대로 재현해 낸 솜씨가 정말 놀라웠어요.

사람 없는 텅빈  마을을 아침 저녁 두번 맘껏 쏘다니며 즐겼는데  세월의 흔적을 어쩜 그리도 완벽하게 재현해서 만들었는지....

구석 구석 꼼꼼하게 다 봐도 흠을 찾기 힘들 만큼 너무 잘 만들었더군요.

 

단풍으로 붉게 물들기 시작하는 수향 마을이 너무 아름다워서 돌아 오기가 아쉬웠어요.


사마대장성은 아침 8시 30분에 첫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 가서 아무도 없는 만리장성을 맘껏 즐기고 내려 왔는데 너무 좋았어요.

남편이 중국 여행 가자고 하면 무조건 고개를 내젓던 내가 시안, 상하이를 거쳐 만리장성까지 오다니...

 

사마대장성 가시면 케이블카에서 내려 조금 걷다 보면 두개 길로 나뉘는데 패키지 팀들이 가는 8호 망루 올라 가는 길쪽으로 가지 마시고 5호 망루 내려 가는 길로 가세요.

5호 망루에서  6, 7 망루로 올라 가는게 가파르긴 해도 뷰가 너무 좋고 사람도 없어요 .

5호에서 10호까지 갔었는데 6호 망루에서 7호 망루 올라 가는 길이 최고였어요.

 

참 얼굴에 마스크 팩이랑 호텔 수건 머리에 둘둘 말고 아침 부페 먹으러 왔다고 글 올렸을때 어떤 분이 백두산에 호텔 가운 입고 올라온 사람도 봤다고 하셔서 막 웃었는데 만리장성에서도 호텔 가운 입고 올라온 팀을 봤어요.

참 재밌는 나라에요.ㅋㅋ

 

하루 만5천보는 기본으로 걸어야 하는 힘든 여행이었지만 재미 있었어요.

중국어만 조금 알면 훨씬더 재미있고 편할텐데 하는 아쉬움은 있지만 뭐 그런대로 충분히 자유여행 할만 했어요.

 

시안, 상하이, 북경 보면 중국 여행은 끝이라고 생각했는데 음식이 너무 맛있어서 또 가고 싶을거 같아요.

 

북경 자유 여행 가시면 고북수진 꼭 가보시고 사계민복에서 북경오리 요리도 꼭 드시고 오세요. 최고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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