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생각이 나서 써봅니다.
초등시절 친구였고 가정환경이 좋지 않았던 친구였어요.
머리는 좀 좋아서 대학 졸업하고 사업으로 몇년만에 수십억 자산을 갖게되었고 항상 저에게 자랑했었죠.
워낙 어린시절 친구라 제가 친구 집 사정 다 알고 잘 들어주고해서 많이 위로도 해주고 축하고 해주고 자랑스러워 했었어요.얼마전까지는요.
그러다 친구가 남편상을 당했고 제가 조의금을 100만원을 했고 화환을 보냈구여.
몇달 흘러 연락이 왔길래 만나서 위로해주었는데 친구는 홈쇼핑에서 산 호주산 호박씨 기름한병을 주더라구요. 저도 위로겸 작은 선물을 준비해 나갔었고..
그러다 친구가 일본출장을 같이 가 달라길래 코로나 끝나고 항공권도 80만원일 때 따라갔어요.
호텔은 좁은데서 못 잔다며 일박 50가까이 되눈 곳에서 3박을 하고 호텔, 맛집가는 돈을 반반해서 칼 같이
내고요. 돌아오는 비행기에서 산 핸드크림 세트중 한 개를 빼더니 쓰라도 주었네요.
제가 여기서 빈정이 확 상하드라구요.
같이 와 줘서 고맙다고 밥이나 한 끼 사면서 말하면 저는 술이라도 한 잔 다시 사줄텐데 말이죠..
그 후로 간간히 연락오는 거 응대해주다가 얼마전 차단했습니다.
진작 끊어내지 못한 게 후회되드라구요.
그동안 호구가 진상 만들었던 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