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식당 알바 하시는 분들 이 비교

 

알바를 하는데 두 곳 중에서 한 곳에서 한다면 어디를 고르시겠어요?

A집은 너무 고객이 많은 곳이라 알바하는 몇 시간 동안 일을 쉴 틈이 없고 그릇이 무거워요.

그냥 가서 아무 생각없이 세척기에 그릇 씻어서 계속 넣고 빼고 가져다 놓고 하는 식으로 하다보면

시간이 다 가는 식이에요. 돈은 다른 곳보다  시간당 1000원 더 주고 집에서 아주 가깝죠.

식사는 바빠서 하는 일이 없고 주인과 같이 얘기할 시간도 없어요.

여긴 너무 잘되니까 심적으로 여유가 있는 편이라  

이 집은 너무 잘 되는 집이기 때문에 가게가 안되서 일하는 사람을 자를 일은 없을 것 같아요.

일하려는 기간 동안 나만 별 일 없으면 계속 일할 수 있어요.

 

B집은 그렇게 바쁠 때도 있고 아닐 때도 있는 식인데 비쁘지 않을 때는

앉아 있을 수도 있어요. 물론 알바니까 앉아 있으란다고 넋놓고 있으면 안되죠.

손님 들어오면 바로 일어나서 움직여야 하는 건 당연하지만 분식집 비슷해서

그릇도 무겁지는 않아요. 

손님이 없을 때는 그릇 씻을 것도 별로 없어서 홀에 있는 그릇도 챙겨오고

돈 받는 시간 동안에는 일거리를 찾아서라도 하려고 하고 있어요.

그렇지만 여긴 거기서 파는 음식 중에 먹고 싶다 하면 해서 식사로 주고 같이 먹거나

가끔은 재료로 요리를 만들어서 같이 먹을 때도 있더라구요.

식사하는 동안은 앉아 있을 시간도 있죠. 주인은 가족이고 사이가 좋은 사람들이에요.

그렇지만 집에서 멀어요. 

가게가 앞에 가게만큼 인기 있는 집은 아니라서 손님이 많을 때는 많고 아닐 때는 또

그렇게 많지 않은 때도 있어요.

 

이 경우 어디서 일하는 게 나을까요?

현재는 오전에는 A, 오후에는 B에서 일하는데 최근 B 집에서 오전, 오후 다 일하는 건 어떠냐고

제안을 받았어요.

사실 A에서 일하고 나면 몇 시간을 쉬지도 않고 몸을 써서 목뼈도 안프고 손가락도 아픈데

그게 관절염으로 갈 수도 있겠다 싶은 생각이 들어요.

근데 B도 손으로 계속 일하는 거긴 하지만 그릇이 A에 베해서 무겁지 않고

간간이 쉴 수 있어 좋거든요.

 

그런데 A는 단점이자 장점이 처음 일하서 가서 인사하고 끝마칠 때 인사하는 거외에

손님이 예약이 계속 잡혀 있으니까 그릇들이 끝없이 오기 때문에

일하는 내내 기계 같이 일만 하느라 사람과 말할 일이 거의 없는게 장점이자 단점 같고

 

반면 B는 완전 그 안에서 가족 같이 있어야 하는 게 장점이자 단점 같기도 해요.

몸을 위해서도 그렇고 어디서 일하는 게 좋을까요?

B 에서 하루종일 일하면 만약 거기 사정이 안좋아지기라도 하면

하루 아침에 일이 다 없어지는데 A,B로 나누면 그런 리스크가 분산된다 싶기도 하고

어떻게 하는게 좋은건지 모르겠어요.

몸으로 일하는 건데 몸 생각하면 B에서 하루 종일 일하는 게 더 나은건지

몇 시간 쉬지 않고 일하든 잠깐 쉬다 일하든 몸, 손 상하는 건 마찬가지인지 모르겠어요. 

내가 적고 봐도 선택은 정말 괴롭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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