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오늘 장어집에서 있었던 일이예요

이 동네 이집밖에 없어서 할수없이 갔어요.

저번에도 불쾌한적 있는데

밥먹는 기분 잡칠까봐 꾹 참고 나왔죠.

우리는 매운탕을 시켰고, 다른 테이블은 장어구이를 시켰더라구요.

주인이 자꾸 "매운탕은 웬만해선 안해주는데~" 이소리를 자구 하길래 기분 나빳지만

그냥 참고 먹으려니 에휴... 예약까지 하고 간곳이거든요.

그럼 예약을 받지 말던가?

큰소리 나면 밥맛떨어질까봐 그냥 매운탕 먹고 나왓거든요.

그리고 다시는 그집 안간다고 선언했어요.

 

오늘 남편이 장어구이가 너무 먹고 싶다는거에요.

이 동네에서는 거기밖에 갈곳이 없어요.

매운탕이 아니고 장어구이니까 대접이 다르겠지 싶어 그냥 갔어요.ㅠ

사장 아들이 장어를 굽는데

원래는 이렇게 안구워주는데 구워주는거다. 생색을 내더라구요.

배를 바싹 구우면 맛이 없다... 어쩌구저쩌구...

아무튼 거의 다 구워질 무렵

 

뜨거운 뭔가가 터지면서 제 뺨을 공격했어요.

지라? 녹색의 장기 그게 터지면서 제 뺨으로 찍~~~~~~

 

당연히 저는 놀라죠!! 뜨거운 액체가 뿜어져 온건데

 

그런데 한다는 말이

이게 원래 잘 터져요! 이러네요.

휴지로 닦으니 초록액체가 ...........

제가 인상을 썻거든요.

아~ 왜 하필 얼굴로 튀나

이러면서 물티슈를 갖다 주네요.

아니 사과를 해야하는거 아닌가요?

화가나서 안먹고 있으니까

남편이 많이 데었어? 라고 묻고

아~ 이럴땐 어떻게 해야하는건가요?

정말 남편만 없으면 화를 머리끝까지 내겠구만

꾹 참고 있으려니

한참 있다가 괜찮으세요. 이러네요.

정말 다른데선 다다다닥 말 잘하는데

장어가 먹고 싶다는 남편이 앞에 있고, 

뺨의 녹색물은 수습이 되었고

분위기를 더 망칠수가 없어서 그냥 꾹 참으려니

그 식당이 너무나 괘씸해요.

 

된장찌개가 나왔는데

된장찌개가 아니고 매운탕(어디서 끓이다 남은건가 싶은...)이 나왔는데

이것도 돈을 받나 싶은 품질

 

나와서

내가 여기 다시 오나봐라

 

여러분은 이런상황에서 어느선까지 화를 내나요?

가기 싫었던 식당엘 가서

이런 봉변을 받고 사과도 못받아서 화가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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