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나이먹고 퍼즐이 맞춰지는데

제가 이른 결혼을 했는데..

엄마 돈없을까봐 문제집도 사달라고 안하고 큰사람이네요

어렵다고 공장딸린 학교가래서 중딩 자퇴하고요

 

안식처가 필요해서 일찍 결혼한거 맞아요

근데 남편도 돈없어서 초반에는 고생 좀 했어요

암튼

맨몸으로 결혼 시킨거(결혼식 안함 암것도 안함)미안하다고

친정엄마가 어느날 갑자기

반지두개를 가져왔는데..

커플링도 아니고

하나는 남자반지 18k

하나는 누런 순금반지 꽃모양 달린거

친정엄마 취향이라고 골랐대요

갖고와서도 만지작 만지작 자기가 껴보더라구요

전 효녀라

이런거 안줘도 된다고

순금반지는 팔아서 엄마 쓰라고 돌려보냈거든요

 

매사에 그랬어요

엄마 돈없을테니 도로 가져가

내것도 가져가

 

이제와 정신차리고 보니

엄마도 제가 이런 딸인걸 알고 그런거에요

 

반지 일은 한가지 일화이고

제가 여기다 사연들 한번씩 올렸었거든요

다들 경악하시고

위로해주셨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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