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아까 어떠어떠한 시어머니가 되고싶다는 소망글을 보고..

난 어떠어떠한 시어머니가 되겠다. 되고싶다는 소망글을 봤어요

물론 나쁘지 않습니다.

많이 당해봤기에 ..적어도 나는 그걸 반복하고 싶지는 않은 의지가 있다는거, 착한거에요,, 그러나 but..

생각해보세요,

난 이러이렇게 며느리에게 자비를 베풀거고 저러저렇게 괴롭히지 않을거다

이것부터가..이 자체가.. 권위적인겁니다. 내가 며느리보다 위에 있다는 전제가 깔려있죠.

젊은 미혼들이나, 예비신부 아가씨들이

난 이러이러한 (시어머니에게 이렇게 자비를 베풀고 시어머니가 잘못해도 좀봐주는 자애로운 )며느리가 될거다. 이런 생각을 하는 사람 보셨어요? 

없죠

당연하죠, 그보다는 그저 '난 어떤 시모를 만날까, 내친구 맨날 시어머니한테 당해서 울분을 토하는데, 나도 운나빠서 그런 시어머니 만나는거 아니야?, 시모를 잘 만나야할텐데 걱정된다, 두렵다'

이런 생각들을 할 지언정요,

내가 며느리되면 시어머니를 좀 봐줘야지, 괴롭히지 말아야지

이런 생각하는 아가씨나 예비신부 없어요

차이점을 아시겠나요?

물론 이 권위까지도 탈권위한 완전한 , 우리나라에는 없을 아주아주 혁신적 고부관계를 꿈꾼다면 

그거에 관해서 논한다면 칭찬드릴수 있어요

근데 아직까지 이 게시판에서 본 글중 그런 기대에 미치는 글 못봤어요. 완벽한 탈권위도 아니면서 난 미래에 분명 좋은시어머니가 된다! 이러는거 ... 참 우스운 생각입니다.

아예 아무 생각도 안하는게 낫겠어요

난 이렇게 저렇게 잘해줄거니 꽤 괜찮은?시어머니가 될거라는 자아도취를 하지마세요

특히나 앞으로의 MZ 미래며느리들 관점에서 볼땐 그게 그거고, 그 시어머니나 이 시어머니나 도찐개찐이어요

지금 50,60대분들이 아무리 본인기준 혁신적인 생각을 한다고 하지만, 다가올 세대의 눈높이 절대 못따라가요

 

 

 

최근 많이 읽은 글

(주)한마루 L&C 대표이사 김혜경.
copyright © 2002-2018 82cook.com.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