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대 후반 친정아버지
다른 노인들에 비해 건강하고 일상생활 다하고 친구도 많고
자식들이 매달 돈 모아 부족하지 않게 드리고 반찬배달 해 드립니다
솔직히 가까이 사는 저보다 더 건강하신데 매번 우는 소리에
전 특히나 자식 한 명이 몇 년을 아파서
혼이 반 쯤 나갔다 겨우 정신만 차린 상태거든요
집이 난리난리 제가 정신을 못 차리고 병원에서만 있다보니 스트레스로 조기 폐경에
사춘기 막 접어든 둘째 아이도 남편도 신경 못 써 줘 암흑 같았었어요
그런데 애가 아프기 전 챙김 받았던 걸 기대치를 낮추지 않고 섭섭해 하시네요
이제야 한 고비 넘겨 숨 고르기 하며 그 동안 방치 됐던 여러 산적한 일들 하려는데
본인이 제일 급한 것 처럼 특히 아픈 애에게 심부름을 시키고 싶어 하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