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문득 생각이 들었는데
지금 사는 집에서 나가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가정사가 복잡해서 다 말하기 여럽지만
가족들이 제게 너무 의지를 많이 해서 숨을 못쉬겠습니다.
부모님은 연로하고 아프셔서 제가 돌봐드려야 하고 (10년 했음)
다른 형제들도 있지만, 이기적이라 자기들 사는 것에만 관심이 있습니다.
가족 모든 대소사에
늘 제가 중간에서 중간다리 역할을 해야지만 집이 돌아갑니다.
(제가 부모님을 돌봐드리니 본인들은 편히 삶. 본인들도 인지하고 있음)
부모님이야 내 부모니까 당연히 내가 해야할 일이고, 그럴수 있다 생각하겠는데
형제들까지 자기 일들을 저에게 미루고
내게 부모역할까지 기대하다보니 아주 돌겠습니다. (저는 심지어 맏이도 아닙니다)
가족이 아니라 다 짐이라는 생각이...
아주 짧게 상황설명을 드린겁니다.
이 집을 나가지 않고서는 해결 방법이 없어보입니다.
부모님 돌아가실때 까지 계속
내 인생은 없이 타인을 치닥거리해야 할 것같습니다.
나도 내 일만 걱정하고 살고 싶고, 오롯이 내 것만의 삶을 살고 싶습니다.
현재 기간제교사를 하고 있습니다.
내년에는 타지방으로 가서 학교 구해서, 혼자 자취하고 살아보려고 합니다.
현재 다니는 학교가 내년에 연장예정인데.. ㅜ
(과목상.. 일할 학교는 지금 살고 있는 곳에서도, 타지에서도 충분히 구하기 쉽습니다)
외로움도 없고 혼자도 잘 사는 편입니다.
다만 걱정은 필요한 짐을 다 못가져가게 되니까 불편한 점이 있겠다.. 그게 걱정이고
가족들이 전화해서 또.. 피곤하게? 할까봐 그게 걱정이 되는 정도입니다.
혹시 이런 저런 이유로 타지에서 일하시는 분들 계실듯 한데...
혼자 자취하면서 생활을 하는 점에 대해서 조언해주실 분들 계실까요?
***부모님이 좀 걱정이긴 하지만
제가 없으면 다른 형제들에 의지하시거나, 다른 형제들이 뭘 더 하지 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