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서 부터 그랬어요
평범한 가족이었고
아빠는 상당히 자상하신 분
엄마는 감정 표현이 많지는 않으셨지만
책임감 강하신 분
엄마가 저 7살때 큰 병으로
거의 돌아가실뻔 하셨는데
저희 세 남매 보고 투병하셔서
제 나이 서른까지 살다가셨어요.
저는 늦은 나이에 결혼해서
중고등 남매를 두고있는데
사춘기 아들이 속을 좀 썪이고 있고
남편은 매우 코드가 특이한 사람이라
소통이 전혀 안되고
이제는 피차 남남으로 살고 있네요.
오늘도 여느때와 마찬가지로 고독합니다.
남편도 한 이유이겠지만. .
속썪이는 아들도 한 이유이겠지만. .
그게 다는 아닌 것 같아요.
이상하게도 저는 아주 어려서부터
이런 감정을 홀로 많이 느꼈던 것 같아요.
그래서인지 어쩐지 늘 서럽고, 잘 울고,
운다고 혼나고 그랬어요.
도대체 이 고독의 정체는 무엇일지. .
흔히들 말하는 사주가 그런 걸까요?
신앙생활도 하는데
온전히 집중을 못하고
언제나 늘 외롭고 고독합니다.
저 뿐만 아니라 다들 그렇게 살아가는거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