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재수 똥튀긴다는 친정 엄마...

어제 늦게까지 모임하고 아침 운동갔다와서 늦잠자고 있었어요 모처럼 남편이 골프나가 없습니다. 쉬고 싶은 오전이에요. 옆동에 사는 친정엄마가 남편 골프간걸 알아요. 옛날에 사둔 바이타믹스 믹서기 안쓴다기에 달라고 했는데 갑자기 비번 누르고 들어와서 그거 주고는 결혼식가는데 구두랑 가방좀 빌려줘 합니다. 제가 말투 퉁명스럽고 짜증도 났지만 일어나서 가방 골라주고 구두 골라주고 나가시고 다시 누웠어요. 근데 또 십오분만에 비번누르고 와서 바지하나를 갖고오더니 빨리 일어나봐 이거 바지가 괜찮은데 니 사이즈 사다준대요. 엄마 스타일 전형적인 60대 스타일이고요 무슨 밑단에 레이스 같은거 달린 바지. 입어보라고 호들갑을 하는데 일단 일어나란것 부터 너무 짜증 바지 보니 더 짜증. 그런 스타일 나 안입어 완전 아줌마 스타일 엄마가 갖고오는것들 다 안입으니까 그런거 가져오지마. 했더니 넌 아줌마 아니야? 이럽니다. 그래서 암튼 이런거 싫으니까 나 쉬게 빨리가. 했더니 어후 재수 똥튀긴다고 구시렁 거리며 나가네요. 제 말투가 유독엄마한테는 안예쁜데, 마음 깊이 좀 혐오가 있는것 같아요. 늘 도움을 주고 도움도 되지만 거절을 좋게말함 못알아듣고 결국 나쁜게 말하게 하고 나쁜자식으로 피해자코스프레 합니다. 저번에도 실수하고 정떨어져서 석달을 연락도 안하고 못왔는데 조금 풀어지니 또 저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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