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이문열 “한강의 노벨상 수상, ‘문학 고급화’ 상징 봉우리 같은 것”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20/0003592759?sid=103

한국 대표 소설가 이문열 인터뷰
“매년 기다리다 우리가 받아 기뻐
책 많이 판 나는 노벨상에 안맞아… ‘채식주의자’ 읽고 새로움 느꼈다”
‘부악문원’서 주요작품 개정판 작업

“우리 언어로 창작된 우리 문학이 세계 문학의 반열에 오르게 된 겁니다.”

소설가 이문열( 76 )은  14 일 동아일보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한강의 노벨 문학상 수상의 의미를 묻는 질문에 이렇게 답했다. 그러면서 “노벨 문학상은 세계 문학에 진입을 공식화하는 것일 뿐 아니라 ‘문학의 고급화’를 상징하는 봉우리 같은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저녁 식사를 들 참이었다는 그는 차분한 목소리로 “(한강 수상은) 누가 들어도 기뻐할 일이다. 흐뭇하게 보고 있다”고 했다. 이어 “우리가 해마다 기다려왔고, 그런데 ‘올해는 누구다’ 이런 일들이 반복됐잖아요. 우리가 받으니까 다른 데(다른 나라) 간 것보다 기쁜 거죠. 그저 담담하게 우리가 받았다는 것에 반가워하고 있습니다”라고 덧붙였다.

 

한국의 첫 노벨 문학상이 후배에게 돌아갔다. 아쉬움은 없을까. 그는 “나는 노벨 문학상에 맞는 인물이 아닌 건 알지 않나. 책을 많이 팔아서 잘사는 작가는 안 된다”라며 웃었다. 그러면서 “같이 문학 하는 사람들인데 그렇다고 해서 뭐 경쟁 관계가 있는 것도 아니고”라고 했다.

 

최근 많이 읽은 글

(주)한마루 L&C 대표이사 김혜경.
copyright © 2002-2018 82cook.com.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