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우지원 선수 얘기 좀 해도 될까요

오늘 술김에 82쿡에 글을 정말 많이 쓰네요. 제가 40대 초반이고 중학생 때 우지원 선수를 정말 많이 좋아했어요. 이제 제가 불혹을 훅 넘겼는데 이혼소식이 들려오네요. 

 

방송으로 인생 2막을 준비중인 것 같던데. 좀 걱정이 되긴 합니다. 서장훈 씨는 특유의 개성있는 얼굴과 분노의 화법으로 자리 잡은 것 같은데 우지원 선수는 이전의 잘생긴 외모도 퇴색한 것 같고. 특유의 진지하고 바른 이미자가 뭔가 노잼 느낌이 나네요. 걱정..

 

근데 우지원 선수는 성정이 정말 바르고 착한 것 같아요. 저 한창 우지원 따라 다닐 때 우지원 선수 어머님이 하신 말씀이 기억에 남아요. 집 앞으로 찾아와(지금으로 치면 사생팬들/오빠부대라고 불렸음)밤 새고 괴롭히는 팬들 일일이 대응해주고 하면서 하신 말씀이....

 

어린 친구들이 나쁜 길로 빠지지 않고 그래도 이런 것들에 열정을 바치는 게 그나마 다행이지 않냐고...그때는 그런가보다 했는데 지금 생각하면 다같이 자식 키우는 부모 마음 헤아릴 줄 아셨던 거죠. 

 

이혼할 결심?? 그 프로그램에 나온 우지원 선수 아버지가 전 며느리에게 미안하다고 말하는 모습 보니, 뭔가 짠하네요. 이미 5년이나 지났으니 미움과 원망도 많이 희석됐기 때문이겠죠. 그래도 우지원 선수 어머님 만큼이나 아버님 역시 그리 사나운 분은 아닐 거라는 생각이 드네요. 

 

우지원 선수, 인생 2막 잘되셨으면 합니다. 응원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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